달달맘의 바른생활
도둑과 수도사
달달한맘
2020. 11.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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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시우스라는 어는 수도사의 일화이다 .
그는 아주 좋은 가죽책에 신구약 성경을 모두 기록했다.
그 성경은 상당히 값이 비쌌다.
어떤 사람이 그를 찾아왔다가 그 성경을 탐내어 훔쳐갔다.
아나타시우스는 책이 없어진 것을 알았지만 훔친 사람이 거짓말을 하게 될까봐 걱정이되어 책을 찾으러 가지 않았다.
책을 훔쳐간 사람은 그것을 시장에 내다 팔려고 했다.
어느 사람이 가격을 묻자 그는 비싸게 값을 불렀다.
책을 구입하려던 사람은 값을 알아보겠다고 양해를 구하고서 찾아간 곳이 공교롭게도 아나타시우스였다.
값이 합당한지 묻자, 아나타시우스는 자신의 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가 다시 책을 훔쳐간 사람에게 돌아와서 아나타시우스의 의견을 들려주자, 그는 깜짝 놀라며 그 밖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다른 말을 전혀 하지 않은 것에 가책을 느낀 도둑은 그 즉시 아나타시우스에게로 달려가서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아나타시우스는 이렇게 그를 위로했다.
"형제여, 그 책을 나의 선물로 생각하고 돌아가시오."
책을 훔친 사람은 눈물로 잘못을 구하고 이후로 수도사가 되어 평생을 그의 밑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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