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코린스는 월남전에서 팔과 다리를 하나씩 잃어버린 공수특공대 출신이었다.
1967년 그의 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몸무게 42kg, 남은 다리에는 구멍이 여러개 나 있었고, 온 몸에는 고무 튜브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코린스는 본디 키 190cm, 몸무게 82kg의 건장한 체구였다.
코린스는 병원을 찾아온 친구 디크 일행을 만나자 그 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러나 디크는 전쟁 때문에 팔다리를 잃고 비참하게 된 자신의 친구를 보고서 함께 울고 싶었지만 참고서 태연하게 대해주었다.
디크와 친구들은 근로자의 날이 되자 코린스를 데리고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를 4시간이나 끌고 다녔다.
불편한 몸으로 정상적인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녀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코린스를 설득해서 레스토랑에 데려갔다.
그때 코리스는 최초의 고공낙하, 총격전, 간신히 살아남은 고통이 되풀이되는 듯한 괴로움을 겪었다.
이듬해 디크는 해변 가에서 강제로 코린스의 의족과 의수를 벗어버리게 하고 그를 업고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덕분에 삶의 용기와 의미를 회복한 코린스는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코린스는 뒤에 성하지 못한 몸으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다리와 팔, 각각 하나만으로 스키를 배웠고 또 다시 낙하산을 탔으며 여름이 되면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 다녔다. 사람들은 이후로 그를 불쌍한 사람, 도움을 베풀어야 할 사람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대하게 되었다.
-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이야기 131가지 저자 : 유재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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