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54 은총의 꽃을 피우는 토양 1711년 여왕의 비호를 받을 만큼 명성을 떨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헨델입니다. 그런데 그의 인기는 이때부터 점점 떨어져 마침내는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다 그는 갑자기 건강을 잃고 반신불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병을 고치려 했으나 빚만 잔뜩 걸머진 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빚쟁이들에 의해 감옥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참혹한 절망 중에서 오늘날 위대한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메시아'를 작곡해 다시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고난을 당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그와 같은 명곡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고난은 은총의 꽃을 피우게 하는 토양입니다. - 지혜로 여는 아침2 (지하철 사랑의 편지모음) - 2023. 8. 17. 두 번 당하는 군 어느 날 국회에 늦지 않기 위해 속도를 위반한 처칠수상의 차를 한 교통경찰이 세웠습니다. 그러자 운전기사가 그 경찰에게 "수상각하의 차요. 국회에 가는 길인데 시간이 늦어서 그러는 거요." 라고 말했습니다. 힐끔 뒷좌석을 쳐다보던 교통경찰은 "수상각하를 닮긴 닮았는데 처칠경의 차가 교통위반에 거짓말까지 하는구료. 면허증을 내놓으시오." 라고 했습니다. 이에 깊은 감명을 받은 처칠수상이 그날로 경시청총감에게 그 경찰을 특진시켜 주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경시청총감은 "경찰조직법에 그런 조항이 없어 특진시킬 수 없습니다." 라면서 거절했습니다. 처칠은 싱긋 웃으며 중얼거렸습니다. "오늘은 경찰한테 두 번씩이나 당하는군." 정직과 원칙, 참 괜찮은 단어들이지요. - 지혜로 여는 아침2 (지하철 사랑의 편지모.. 2023. 8. 17.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두 팔을 기계에 잘린 윌리라는 젊은이가 의수와 특별 고안된 볼링공으로 평균 점수 170점을 기록하는 기적같은 장면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두 팔이 잘려나갔을 때 나는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좋아하는 운동을 체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없는 낮에 볼링장을 찾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가 드디어 3천 명이 출전한 볼링대회에서 5등을 했다고 해설자는 흥분하여 보도합니다. 그는 웃으며 마지막 소감을 말했습니다. "나는 비록 두 손과 손목은 없어졌지만 윗팔과 팔꿈치가 성하다는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라는 단어 참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단어입니다. - 지혜로 여는 아침2 (지하철 사랑의 편지모음) - 2023. 8. 17. 무엇이 운명이 바꾸어 놓았는가 미국에서 남북 전쟁이 끝난 후 두 병사가 고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두 병사는 살아서 고향에간다는 기쁨에 발걸음을 재촉하다가 언덕에 있는 교회를 발견했습니다. 한 병사는 교회에 들어가 감사기도를 드리자고 했고 한 병사는 교회는 무슨 교회냐고 하면서 술이나 마시고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병사는 자기식대로 했고 몇십 년이 흘렀습니다. 술이나 먹자고 한 병사는 귀향 후 술로 세월을 보내다 알콜중독자가 되었고 범죄자가 되어 교도소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이 사람이 어느 날 신문을 보다 깜짝 놀랐는데 그것은 미국의 22대 대통령에 클리브랜드가 당선되었다는 기사였습니다. 클리브랜드는 전쟁 후 자신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다 교회에 가자고 했던 전우였습니다. 신앙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았던 것입니다. 경건한 .. 2023. 8. 17. 외모는 그 다음입니다. 능력이 뛰어나고 인격도 훌륭하여 모든 면에 존경을 받는 정승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정승에게 한 가지 흠이 있다면 키가 너무 작아 매우 볼품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중국에서 사신이 오게 되어 마중을 나가는데 될수록 크게 보이기 위해 아래 사람들이 신발을 한치닷푼(약4.5Cm)을 돋우워 신고 나가게 했더랍니다. 그런데 마중 나오는 그를 본 중국 대사가 갑자기 혀를 끌끌 차며 "참 아깝구나! 저 양반이 키가 한치닷푼만 작았더라면 큰 인물이 되었을텐데..." 하더랍니다. - 지혜로 여는 아침1 (지하철 사랑의 편지모음) - 2023. 8. 1. 마음의 복숭아 화가이신 이중섭 선생께서 어느 날 앓아 누워있는 친구를 문병하러 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네가 보고 싶었다네, 마침 잘 왔네." "미안하네. 벌써 찾아오려 했었지만 빈손으로 오기도 뭣하고 해서..." "이 사람아 그게 무슨 소린가?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빈 손으로 오면 어때서." 이중섭 선생님은 들고 온 물건을 친구에게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자네 주려고 가지고 왔네. 이걸 가지고 오느라고 늦어진 걸세.복숭아를 그려 왔다네." 복숭아를 사다 줄 돈이 없어 복숭아를 그려 온 이중섭 선생님의 우정에 친구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따뜻한 마음의 전달은 그 무엇보다 값진 선물임에 틀림없습니다. - 지혜로 여는 아침1 (지하철 사랑의 편지모음) - 2023. 7. 31. 자신에게로 쏘는 화살 시저가 큰 잔치를 마련해 놓고 많은 귀족들과 친구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런데 잔칫날은 아주 좋지 못한 날씨였습니다. 시저는 기분이 몹시 상해 화를 내다가 엉뚱한 명령을 부하들에게 내렸습니다.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라는 것이었습니다. 부하들은 하늘을 향해 활을 쏘았습니다. 그러나 부하들이 쏜 화살은 되돌아 와서 그들 머리에 떨어져 많은 중상자가 생겼을 분입니다. 어떠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원망과 불평을 하기 쉽습니다. 하늘을, 타인을, 환경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원망은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와 박히는 화살'에 불과한 것입니다. 원망은 감사로 바꿀 때, 마른 가지에서 장미꽃이 피듯 영혼에 물기가 오르고 그것이 삶의 생수가 되지 않을는지요. - 지혜로 여는 아침1 (지하철 사랑의 편지모음) - 2023. 7. 31. 실천은 감동을 한 부인이 어느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 하루는 한 남자가 보리밭을 밟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가 자세히 내려다 보았더니 그는 다름 아닌 병원의 원장이었습니다. 그때 그녀의 놀라움은 실로 컸고 비로소 말이 적은 원장이 웅변가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인물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병원의 원장인 그가 정원사나 하는 보리밭을 밟고 있는 성실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지극히 작은 일에 최선을 다했던 그 원장은 바로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의사인 동시에 음악가이기도 한 '슈바이처'였습니다. 한번은 누군가 슈바이처에게 "당신은 왜 의사가 되었습니까?" 라고 질문하자 그는 "나는 말로는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어떤 유익한 말일지라도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은 죽은 말일 것입.. 2023. 7. 31. 잠시 쉬려던 것뿐이었는데 지중해 해변에 살던 들오리떼가 추춘 노르웨이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네덜란드 상공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들오리 한 마리가 아래로 내려다보니 어떤 집 뜰에 집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평화롭게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날개쭉지가 아파오는 것을 느낀 들오리 한 마리는 떼를 떠나 홀로 내려 앉았습니다. 집오리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을 지내게 됩니다. 문득 이래서는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날아오르려 하니 그동안 몸이 무거워져 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럭저럭 몇 달이 지나 가을이 되자 들오리떼들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지중해로 날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다시 한번 날아오르려 애를 썼지만 이제는 영영 허사였습니다.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 이야기는 자기가 본분을 떠나 향락의 옆길로 잠시 빠진 .. 2023. 7. 23.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산양의 일종인 '스프링복'이라는 양들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풀을 뜯어 먹으면서 평화롭게 행렬을 이루지만 앞쪽에 양들이 풀을 뜯어 먹어버리면 뒤따르는 양들이 풀을 차지하기 위하여 앞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들의 대열은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뒤쪽의 양들이 속력을 내어 앞으로 달려오므로 앞쪽은 선두를 지키기 위해 더 빨리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모든 양떼가 전속력으로 앞으로 달리다가 달려가는 힘에 의해 낭떠러지에 떨어져 버린답니다. 미련한 짐승이라고 웃어 넘길 수 없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 지혜로 여는 아침1 (지하철 사랑의 편지모음) - 2023. 6. 20.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쉰두 살의 남자가 노만 빈센트 필 박사를 찾아와 극도의 절망에 사로잡혀 말했습니다. "이제는 끝장났어요. 사업에 실패하여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필 박사가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요? 그럼 우리 한번 종이에 당신의 남아 있는 것을 적어봅식다. 부인은 계십니까?" "예. 좋은 아내입니다." 필 박사는 종이에 '좋은 아내'라고 적었습니다. "자녀들은 있습니끼?" "예, 귀여운 세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는요?" "있습니다." "건강은요?" "좋은 편입니다." 계속해서 종이에 적어 나가던 남자가 말했습니다. "어쩌면 내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될 때 한번쯤 음미해볼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 지혜로 여는 아.. 2023. 6. 20. 작은 것이 고귀하다는 것을 평생을 시계 만드는 일에 보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온갖 정성을 다해 시계 하나를 만들어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계의 초침은 금, 분침은 은, 시침은 구리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빠, 이건 이상해요. 초보다 큰 것이 분, 분보다 큰것이 시간이잖아요? 그러면 시침이 금, 분침이 은, 초침이 구리로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아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아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 "초가 없이 분과 시가 어디 있겠니? 초침이 가는 길, 그 길이야말로 황금길이다. 작은 것이 정말 귀한 것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아들의 손목에 채우주며 다시 강조했습니다. "일초 일초 아끼며 살려무나. 초가 세상을 변화시킨단다." - 지혜로 여는 아침1 (지하철 사랑의 편지모음) - 2023. 6. 20.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