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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맘의 바른생활

명재상의 부인

by 달달한맘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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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명재상으로 알려진 디즈레일리 (Benjamin Disraeli)는 하녀 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서 수소문했다.
그러던 차에 소개를 받고 온 여자가 하나 들어섰다.
디즈레일리는 그여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스무 장의 접시를 포게들고 이 방을 나서다가 문턱에 발이 걸렸다고 합시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여자가 자신 있게 대답하였다.
"그 정도라면 문제없습니다. 저는 그 순간 턱으로 접시를 단단히 누르고, 얼른 무릎을 꿇겠습니다. 또,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몸을 굴려서라도 접시를 한 장도 깨지 않을 것입니다."

두번째 여자가 왔다. 

그 여자는 같은 질문에 이렇게 간단히 대답하였다.
"아직까지 그런 일을 겪어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릴수가 없군요. 다만, 발이 문턱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조심은 하겠습니다."

디즈레일리는 그 두번째 여자를 하녀로 채용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는 그 하녀와 결혼을 하였다.

하녀에서 일약 영국 총리의 부인이 된 그녀는 이런 일화를 남겼다고 한다.

어느 날 그녀는 남편 디즈레일리와 함께 마차를 타고 의사당으로 가고 있었다. 

그 동안 남편은 의원들 앞에서 할 연설문을 손질하는 데 여념이 없었는데, 사실은 마차 문이 잘못 닫히면서 부인의 손가락 하나가 문에 낀 상태였다.
부인은 남편의 일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마차가 의사당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마침내 마차가 도착하고 나서 보니 부인의 손가락은 새파랗게 멍이 들어 있었다. 

디즈레일리와 같은 명재상의 뒤에는 그만한 부인이 있었던 것이다.

 

-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이야기 131가지 저자 : 유재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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